글쓰기/맞춤법

오해하기 딱 좋은 우리말, "곰살맞다"의 반전 매력

youngmap 2026. 1.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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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들을 때마다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참 재미있는 우리말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휴, 쟤는 참 곰살맞아."
​이 말을 처음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단어 앞머리에 '곰'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일까요? 왠지 행동이 곰처럼 느릿느릿하거나, 조금은 미련하고 둔하다는 부정적인 뜻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엔 '무뚝뚝하다'는 뜻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 단어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이 말을 들었다면, 여러분은 아주 큰 칭찬을 들으신 겁니다.


​1. "곰살맞다"의 진짜 의미
​국어사전을 펼쳐보면 우리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뜻이 나옵니다.
​[곰살맞다] (형용사)
: 성질이 부드럽고 상냥하다.
​네, 맞습니다. '곰살맞다'는 둔하거나 무뚝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격이 아주 다정하고, 상냥하며, 잔정이 많다는 뜻의 아주 예쁜 말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살뜰하게 살피고, 행동 하나하나에 다정함이 묻어나는 사람에게 쓰는 최고의 칭찬인 셈이죠.



​2. 왜 헷갈릴까?
​많은 분이 이 단어를 오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곰'이라는 글자가 주는 선입견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곰살'은 어떤 일을 할 때 꼼꼼하고 섬세한 태도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곰'을 떠올리며 둔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씨를 떠올려 주세요.


​3. 이럴 때 사용해 보세요 (예시)
​'곰살맞다'는 주로 무뚝뚝할 것 같은 사람이 의외로 자상하거나, 아주 살갑게 구는 모습을 보일 때 자주 사용합니다.
​무뚝뚝해 보이던 아들이 엄마 생신이라고 미역국을 끓여놨을 때:
​"아유,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곰살맞은 구석이 있었네."
​평소에 잘 챙겨주는 다정한 친구를 볼 때:
​"너는 어쩜 그렇게 성격이 곰살맞니?"
​손녀가 할머니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애교를 부릴 때:
​"우리 강아지 참 곰살맞기도 하지."
​마무리하며
​어떠신가요? '곰살맞다'라는 단어, 알면 알수록 참 따뜻하고 정감 가지 않나요?
​혹시 주변에 늘 다정하고 상냥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넌 정말 곰살맞은 사람이야!" 라고요. 듣는 사람은 낯선 단어에 처음엔 당황할 수도 있지만, 그 뜻을 알게 되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분명 감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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