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들을 때마다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참 재미있는 우리말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휴, 쟤는 참 곰살맞아."
이 말을 처음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단어 앞머리에 '곰'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일까요? 왠지 행동이 곰처럼 느릿느릿하거나, 조금은 미련하고 둔하다는 부정적인 뜻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엔 '무뚝뚝하다'는 뜻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 단어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이 말을 들었다면, 여러분은 아주 큰 칭찬을 들으신 겁니다.
1. "곰살맞다"의 진짜 의미
국어사전을 펼쳐보면 우리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뜻이 나옵니다.
[곰살맞다] (형용사)
: 성질이 부드럽고 상냥하다.
네, 맞습니다. '곰살맞다'는 둔하거나 무뚝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격이 아주 다정하고, 상냥하며, 잔정이 많다는 뜻의 아주 예쁜 말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살뜰하게 살피고, 행동 하나하나에 다정함이 묻어나는 사람에게 쓰는 최고의 칭찬인 셈이죠.

2. 왜 헷갈릴까?
많은 분이 이 단어를 오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곰'이라는 글자가 주는 선입견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곰살'은 어떤 일을 할 때 꼼꼼하고 섬세한 태도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곰'을 떠올리며 둔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씨를 떠올려 주세요.
3. 이럴 때 사용해 보세요 (예시)
'곰살맞다'는 주로 무뚝뚝할 것 같은 사람이 의외로 자상하거나, 아주 살갑게 구는 모습을 보일 때 자주 사용합니다.
무뚝뚝해 보이던 아들이 엄마 생신이라고 미역국을 끓여놨을 때:
"아유,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곰살맞은 구석이 있었네."
평소에 잘 챙겨주는 다정한 친구를 볼 때:
"너는 어쩜 그렇게 성격이 곰살맞니?"
손녀가 할머니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애교를 부릴 때:
"우리 강아지 참 곰살맞기도 하지."
마무리하며
어떠신가요? '곰살맞다'라는 단어, 알면 알수록 참 따뜻하고 정감 가지 않나요?
혹시 주변에 늘 다정하고 상냥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넌 정말 곰살맞은 사람이야!" 라고요. 듣는 사람은 낯선 단어에 처음엔 당황할 수도 있지만, 그 뜻을 알게 되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분명 감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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